본문 바로가기

식품, 요리/요리, 레시피

에어프라이어 스테이크 (집에서 스테이크 굽기)

 

에어프라이어로 고구마를 질리고 질리도록 구워먹은 후..
더 다양하게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할 수는 없을까...??
싶어 도전해 본 에어프라이어로 스테이크 굽기!

 

 

아니 맛없는 고구마도 초크초크하고 세상 달게 만든 에어프라이어인데...
이번엔 무려 소고기 스테이크인데!
글 쓰면서도 입에 침이 한가득 고여버린다ㅠㅠ

 

자 우선 준비물은 당연히 쇠고기!
본인은 트레이더스 미국산 척아이롤은 준비하였고,
1.3kg짜리 3만원 후반대에 구입하였음!(아부지 찬스)

 

아니 근데 잠깐?? 여기서 척아이롤은 무엇인가하고 생소한 분들을 위한 간단한 설명!(나도 너튜브 찾아보기 전까진 몰랐음... 이름도 어려워 우리아버지왈 척아이돌이라 하심)

 

척아이롤은 목심과 윗등심으로 이루어져 있는 부위이며,
윗등심 부위인 살치살이 잘 섞여있는 부위를 고르면 저렴하면서도 맛 좋은 고기를 겟할 수 있음!

즉, 목심+등심이라 생각하면 되는 부위인데
이게 덩어리를 단면으로 잘라 판매하기때문에 고기를 정말 잘 골라야한다.

 


코스트코나 이마트트레이더스에 가면

썰어져있는 척아이롤의 한 덩이가
등심과 살치로 이루어져있는 게 있고,
대부분의 살이 목심으로 이루어진 것도 있음.

목심은 지방이 거의 없어 등심에 비해 질기며,
단가도 저렴한 부위이기때문에 육안으로 보고 고를 수 있으면
고기의 지방이 요렇게 ///////////
빗금무늬를 하고 있는 살치살 +
우리가 흔히 아는 예쁜 마블링을 갖고있는 등심이 함께 있는 척아이롤을 고르면 된다.👍👍

 

 

사실 요번 고기 아버지가 트레이더스가서 그냥 골라오신 건데 너무 잘 골라오셔서
진짜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었음.

 


이제 그만 각설하고 스테이크를 에어프라이어로 꾸워봅시다.

 

 

우선 굽기 전, 간을 하기 위해 집에 짱박혀있던 허브솔트를 뿌려 문질문질해놓았다.

 

근데...
스테이끼를 집에서 먹어봤어야 알제...
허브솔트 양조절 실패...😭

 

 

그치만 약간 짭조름한 맛이라 밥이랑 먹긴 좋았다.
다음엔 조금 덜 뿌리는 걸로..

 

 

 

고기 중 가장 얇은 걸 먼저 구워보았다.
(180도에 15분 조리, 뒤집어서 5분 더 조리)


고기는 총 4장이었고, 나머지 3장은 1장 반씩 구워
총 3번 조리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가장 마지막에 구운 고기가 겉부분이 제일 노릇하면서도 촉촉하게 잘 구워졌다.
(200도에 15분 조리 후 뒤집어서 10분 더 조리)


 

 

 


적나라한 우리집 밑반찬 통들과 한 컷
위의 사진 2장의 색감이 다른 건 각기 다른 필터를 사용하여 찍어 그런 것...

 

 

 

스테이크는 미디움이니, 미디움레어니...하지만
나는 거의 웰던에 가까운 굽기를 좋아한다.
고기를 씹을 때 느낄 수 있는 고소함이 매우 좋다.

 

 

글쓰면서도 침이 계속 고여 한강물이 될 지경인데..

 

 

 

고기의 질 자체가 참 좋기도 했지만(미쿡산 프롸임 피쓰★)
처음 에어프라이어로 구워본 것 치고도 매우 잘 구워져
간이 쪼끔 센 것 빼곤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


질길까봐 걱정했던 건 정말 괜한 걱정이었을 정도로
하나도 질기지않고 오히려 부드러울 정도였다.

 

오늘 아침에 남은 고기 전자렌지에 데워먹었는데 식었던 고기도 증맬러..... 세상 맛있었다.
(원래 음식은 식은 게 진리)

 

가격도 4만원 안쪽으로 밥과 함께 먹으면 3-4인 가족이 정말 멋있고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머지않아 또 고기를 사다 에어프라이어를 작동시키고 있을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