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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요리/요리, 레시피

에어프라이어 군고구마, 에어프라이기 군고구마 만들기

 

 

 

 

꿀고구마라 불리는 고구마만 집에 3박스가 있다.

근데 이게 삶아먹어도 쪄먹어도 맛이 드릅게 없는거다..

 

 

그렇게 저희 가족은 맛없는 고구마만 먹고 살았답니다~

...

는 에어프라이어를 만나기 전까진 말이지.

 

 

에어프라이어로 고구마 3박스 뽀개기 스타트.

 

 

 

 

 

먼저 흙이 묻어 꼬재재한 고구마를 뽀득뽀득하게

까지는 말고 적당히 수세미로 문질러 흐르는 물에 씻으며 지저분한 잔뿌리들을 다듬는다.

 

 

 

 

 

그렇게 세척한 불그스름한 고구마의 물기를 적당히 제거한 후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담아

 

 

 

 

 

200도에 20분간 돌린다.
(20분 돌린 후 상태보고 5분 더 돌림)

이번에 구운 고구마들은 크기가 작은 고구마들이라 200도에 20분~25분이면 충분,

크기가 더 크거나 두꺼운 고구마는 최소 30분~40분은 돌려야 촉촉하고 맛있는 군고구마가 완성된다.

 

 

 

 

 

크으...

정말 맛있게 고구마가 구워졌다.
굽는 도중 상태를 확인해보고 위해 젓가락으로 찍은 구멍에서 고구마의 끈적한 수분이 흘러나온다😭😭👍🏻

껍질이 쪼글쪼글하다는 건 고구마가 갖고있는 수분감이 증발하면서

고구마 본체(?)와 껍질 사이에 틈이 생긴 것으로 그만큼 가열되며 당이 압축된 달고 맛있는 군고구마가 완성된 것임을 의미!

한다고 생각하는 내 뇌피셜.

 

 

 

 

 

굽자마자 고구마를 하나 꺼내어 뜨거움을 참고 분질러보았다.

먹지 않아도 느껴지는 저 세상 촉촉함... (물론 사진찍고 바로 호로록)

저런 고구마라면 1인당 1일 10고구마씩은 가능하다고 봄.

 

이로서, 우리 가족은 세상의 이치 하나를 깨달았다.

고구마 이꼬르 에어프라이어 (고구마=에프) 라는 거슬...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한지 한 달도 안되어 고구마 한 박스를 벌써 해치웠다.

겨울이 가기 전 남은 고구마 2박스를 해치우는 건 일도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 겨울의 공식인

'전기장판 위에서 두꺼운 이불덮고 까먹는 귤' 이라는 저 문장에

귤이 빠지고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고구마가 들어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역시 대표적인 겨울 음식들은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단 한가지 걱정되는 건 하루가 멀다하고 거의 매일 돌리고 있는 에어프라이어... 전기세...

 

우리네 통장 눈감아. 겨울엔 어쩔 수 없어.(단호)